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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플라스틱 프로젝트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한 프로젝트 

 

플라스틱 웨일 & 플라스틱 로드
플라스틱 웨일 & 플라스틱 로드

플라스틱 웨일 & 플라스틱 로드
Netherlands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플라스틱 관련 환경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시행되는 여러 프로젝트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플라스틱 웨일Plastic Whale은 시민 혹은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과 운하로 플라스틱 청소에 나선다. 낚싯대와 뜰채로 쓰레기를 건져내는 이른바 ‘플라스틱 낚시’다. 총길이 약 100킬로미터, 90여 개의 섬, 1500여 개의 다리가 있는 암스테르담 운하에서 진행된다. 한때 이곳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심각한 몸살을 앓았다. 이에 2011년 단발성 이벤트로 시작한 낚시 프로그램은 현재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한 번에 8명에서 많게는 3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최근 프로그램은 암스테르담에 이어 로테르담에도 론칭했다. 또 플라스틱으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소도시, 즈볼러Zwolle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이 도시에 세계 최초로 개통된 자전거 도로, 플라스틱 로드Plastic Road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도로를 30미터 길이로 설치해 운영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다. 플라스틱이 70퍼센트가량 포함된 소재이기 때문에 가볍지만 아스팔트보다 내구성이 강하다. 특히 내부가 비어 있어 배수로로 활용하거나 가스관, 케이블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엄청난 양으로 발생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기도 하지만 생산, 공사 과정 내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아스팔트를 대체할 소재인 것만으로도 희소식이다. 두 번째 시범도시, 네덜란드 동부의 오버레이설Overijssel을 시작으로 상용화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WEB 플라스틱 웨일 www.plasticwhale.com 플라스틱 로드 www.plasticroad.eu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에코버디
에코버디

에코버디
Belgium

에코버디ecoBirdy는 어린이를 위한 지속 가능성을 연구한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구한 끝에 플라스틱 장난감 쓰레기에 눈을 돌렸다. 플라스틱 장난감은 다른 플라스틱 제품들보다 더 많은 재료가 사용되고, 버려진 후에 달리 활용되지 않아 환경에 치명적이었다. 에코버디는 이를 재활용한 어린이용 가구를 그들의 첫 번째 컬렉션으로 내놨다. 모서리가 없는 부드러운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 수납함, 램프로 구성돼 있다. 가볍고 안정적인 형태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장난감이었을 때의 색깔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색소나 수지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제조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구를 디자인, 생산 스토리와 함께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재활용된 플라스틱 제품을 일상에서 경험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WEB www.ecobirdy.com

 

 

오케와
오케와

오케와
New Zealand

레인코트 브랜드 오케와Okewa는 플라스틱 병을 재사용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지속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케와는 세계에서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도시인 뉴질랜드의 웰링턴을 기반으로 해 레인코트에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는 브랜드다. 오케와의 대표 네바다Nevada와 닉Nick에게 영감을 준 것은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는 한 환경 전문가의 말이었다. 둘은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이 바다에 흘러드는 것을 막을 방법을 고심했고 마침내 플라스틱 병을 사용한 새로운 천을 개발했다. 생산에 무려 2개월이 넘게 걸리는 어려운 공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은 튼튼한 내구성과 우수한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 총 6개 디자인의 레인코트로 제작되는데, 길이가 짧은 레인 재킷은 플라스틱 병 약 22개가, 길이가 긴 코트는 약 31개가 사용된다.
WEB okewarainwear.com

 

 

낫저스트유슬러스

낫저스트유슬러스
Hungary

헝가리 출신의 텍스타일 & 패션 디자이너 커털린 후사르Katalin Huszár는 디자인 프로젝트 낫저스트유슬러스notjustuseless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재활용의 개념을 신선한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후사르는 우연히 지나치던 길거리에 나뒹구는 엄청난 양의 빨대와 플라스틱 컵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곧장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사용하고 난 플라스틱 빨대를 패브릭에 접목해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작업이다. 색깔과 모양에 따라 커튼부터 식탁보까지 만들어낸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사용한 빨대를 카페나 식당에 설치된 수집 박스에 넣으면 이를 재료로 사용한다. 수집 상자에 표시된 QR코드로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살펴볼 수도 있다. 단순히 작품으로서의 의미를 넘어서 쉽게 쓰고 버리는 행동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겠다.
WEB www.katalinhuszar.com

 

 

<2019년 2월호>

에디터 송혜민
자료 제공 낫저스트유슬러스, 에코버디, 오케와, 플라스틱 로드, 플라스틱 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