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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새로운 문화 공간

런던을 더욱 개성 있는 도시로 만드는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콜 드롭스 야드
콜 드롭스 야드

콜 드롭스 야드
런던의 킹스크로스에 복합문화공간이 등장했다. 영국에서 현존하는 다빈치라 불리는 헤더윅 스튜디오팀이 건축과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된 콜 드롭스 야드Coal Drops Yard다. 1850년에 지어진 석탄 창고와 철도역을 재활용한 것으로 무려 4년의 시간을 들여 지난 11월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단지 잘 꾸민 숍이 아니다. 이곳은 공공 공간이다. It’s not just fancy shops? It’s a public spac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한데 어우른다. 건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톰딕슨, MHL, 울프 & 배저, 밀러 헤리스 같은 영국의 고급 브랜드가 나온다. 이를 지나면 현지의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와 라이프스타일 숍,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레코드 숍이 이어진다. 내부의 광장 역할을 하는 야외 공간에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과 팝업 행사가 열려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둘러보기에도 좋다. 쇼핑센터에는 옛 기차역의 흔적이 남아 있어 이를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LOCATION Stable St, Kings Cross, London N1C 4DQ

WEB www.coaldropsyard.com

 

 콜 드롭스 야드의 개성 있는 숍 2 

 

본즈. 킹스크로스

본즈. 킹스크로스
겉보기엔 작고 평범한 카페 같아 보이는 본즈. 킹스크로스Bonds. Kings Cross는 문화, 예술적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수준 높은 커피를 제공할뿐더러 디자인, 아트, 컬처에 관한 매거진, 신진 디자이너의 라이프스타일 소품 등을 함께 판매한다. 카페에선 킹스크로스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전시도 한다. 단지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장이다.
WEB bondsstores.com

 

모르티 & 밥스

모르티 & 밥스
하루 종일 다이닝 메뉴를 판매하는 브런치 카페 모르티 & 밥스Morty & Bob’s는 쇼핑 후 가볍게 찾기 좋은 공간이다. 분위기 좋은 라운지 바 같은 인테리어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본래 해크니에 있던 본점을 이곳으로 이전 오픈한 것으로 기존 메뉴를 이어간다. 그중 시그니처는 M & B 그릴드 치즈로 바삭한 토스트로 감싼 치즈가 눅진한 맛을 낸다. 칵테일도 판매해 저녁 시간에 찾기에도 좋다.
WEB www.mortyandbobs.com

 

 

 

더 세컨드 셸프
더 세컨드 셸프
더 세컨드 셸프

더 세컨드 셸프
런던을 더욱 런던답게 하는 건 길거리 곳곳의 작지만 개성 있는 독립서점들이다. 다양한 주제로 세분화된 런던의 독립서점은 각각의 취향이 뚜렷하다. 그중 정식 오픈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이 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점 주인인 A. N. 디버스는 과거 아트 저널리스트이자 희귀한 책 딜러로 일하며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의 초판본 가격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온라인 숍에서 출간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여성 작가의 책을 큐레이팅하다, 오프라인 숍인 더 세컨드 셸프The Second Shelf를 열었다. 본 서점은 희귀 책과 첫 번째 에디션, 재조명되어야 하는 여성 작가의 작품이나 원고, 여성을 주제로 한 헌책이 중심이 된다. 서점 이름은 여성 작가의 책을 다시 한번 ‘책장shelf’에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을 담았다. 작가의 서명이 있는 초판본임에도 20~50파운드 안팎에 판매되는 책도 찾을 수 있어, 책을 사랑하는 이라면 마치 보물 상점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점이 위치한 스미스 코트Smith’s Court는 런던에서 가장 번화가인 피카딜리서커스 근처에 있음에도 다른 세상에 온 듯한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서점 앞 광장의 카페와 소품 숍은 구글 지도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로컬만 찾는 곳이니,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한다.

LOCATION 14 Smith’s Ct, Soho, London W1D 7DW

WEB thesecondshelf.com

 

 

<2019년 1월호>


글 ·사진 이정은(런던 통신원)
에디터 권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