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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가기 좋은 공간들
정통 라자냐의 맛, 북유럽의 모던한 가구,
고흐와 모네의 필치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공간들.

라뜰리에
라뜰리에
라뜰리에
라뜰리에
라뜰리에
라뜰리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상용되면서 미술을 관람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회화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많아졌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새롭게 문을 연 라뜰리에L’atelier는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극 활용한 갤러리이자, 일종의테마파크다. 신전 기둥을 닮은 거대한 액자 모양의 문을 넘어가면 19세기 프랑스의 풍경이 펼쳐진다. 고흐, 고갱, 모네 등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주요 무대였던 테르트르 광장, 몽마르뜨 거리, 마들렌 꽃시장, 아를 라마르틴 광장, 아를 포름 광장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그들의 붓 터치를 모사해 공간을 만들어 마치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하다. 이 공간 속에 걸린 그림 액자와 벽면의 영상 등은 인터랙티브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포름 광장 속 ‘밤의 테라스’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고흐 캐릭터에게 말을 걸면, 그가 대답을 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캐릭터로 상상 속의 고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당대 작가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 그림 속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파는 음료와 음식, 마들렌 꽃시장에서 판매하는 꽃과 굿즈 등이 있어 뮤지엄이 아닌 놀이 공간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19세기 명화를 보다 깊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곳이다.
LOCATION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13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11층
TEL 1522-7327


로너
로너
로너
소월길의 단정한 풍경에 그림처럼 녹아드는 카페가 있다. 영단어 ‘론lone(혼자인)’에서 그 이름을 따왔을 만큼 개인주의자를 존중하는 공간, 로너Loner가 그 주인공이다. 아날로그적인 분위기가 물씬한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서면 루이스 폴센의 조명, 아르텍의 탁자, 유럽의 벼룩시장에서 사온 듯한 빈티지 글라스, 미술관 아트 숍에서 어렵사리 구했을 법한 포스터와 액자가 정갈하게 펼쳐진다. 주인장의 오롯한 취향으로 쌓아 올린 듯한 이곳의 면면을 구경하다 보면 절로 ‘이곳이 내 방이었으면’ 하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시그니처 커피는 플랫 화이트. 고소한 우유와 씁쓸한 에스프레소의 풍미가 이 감각적인 공간과 썩 잘 어울린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40길 76
TEL 010-4184-1310


카밀로 라자네리아
카밀로 라자네리아
카밀로 라자네리아
카밀로 라자네리아
서교동 주택가의 한 골목, 식욕을 돋우는 샛노란 외벽이 눈을 끈다. 이곳은 잘 만든 라자냐 하나로 승부하겠다는 식당 카밀로 라자네리아Camilo Lasagneria의 입구다. 피자 가게를 피체리아, 타코 가게를 타케리아로 부르듯 라자네리아란 라자냐를 파는 식당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다. “라자냐는 이탈리아 소녀들이 생일날 먹는 음식으로 통해요.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음식인 셈이죠.” 오너 셰프 김낙영은 라자냐가 좀 더 많은 이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에밀리아나’다. 가장 표준적인 라자냐로 알려진 이 요리는 라구와 베샤멜 소스로 이뤄진 볼로네제 지역 전통 레시피를 따른다. 모든 메뉴엔 판나코타와 레몬밥이 세트처럼 딸려 나온다. 푸짐한 한 상에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LOCATION 서울 마포구 동교로12길 41
TEL 02-332-8622


<2017년도 11월호>

에디터 강은주, 권아름, 김하영(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강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