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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 백서

곧 사라질 국내 항공사의 마일리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마일리지 유효기간이란?

 

마일리지 유효기간이란?

최근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에 관한 이슈가 뜨겁다. 여행객들 사이에선 지금껏 열심히 모아둔 마일리지가 한순간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다. 사실 국내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가 도입된 건 2008년의 일이지만, 한동안 이 제도가 주목을 받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들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10년이었기 때문. 그러니까 정확히 10년 유효기간이 끝나고 11년째가 되는 2019년부터가 문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같은 해 10월 1일부터 적립된 ‘미사용’ 마일리지가 2019년 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소멸한다. 2009년 한 해 동안 적립된 마일리지는 2020년 1월 1일에, 2010년 한 해 동안 적립된 마일리지는 2021년 1월 1일에 소멸하는 방식이다. 단, 각각 2008년 6월 30일과 9월 31일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평생 유효하며, 유효기간이 있는 마일리지를 다 써야만 그 뒤부터 공제 대상이 된다.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하기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하기

가장 익숙한 마일리지 사용법은 단연 항공권 구매일 것이다. 항공사에 따라 국내선 및 국제선 구간별로 마일리지를 차감하고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원하는 날짜나 구간의 마일리지 좌석을 선점하기란 쉽지 않다. 성수기와 비수기, 노선마다 다르게 운영되지만, 통상적으로 각 항공편에 할당되는 마일리지 좌석은 5~10퍼센트 수준. 그렇기에 마일리지 사용에 앞서, 내가 이용해온 국내 항공사가 어떤 항공 동맹에 속해 있는지를 확인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보유한 항공사에서 직접 사용이 어렵다면, 제휴 항공사를 통해 동일한 마일리지를 소비할 수 있기 때문. 참고로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베트남항공 등 총 19개 항공사와 더불어 ‘스카이팀’에 가입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터키항공,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27개 항공사와 함께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마일리지로 좌석 승급하기

 

마일리지로 좌석 승급하기

항공업계가 추천하는 최고의 마일리지 활용법은 좌석 승급 혜택이다. 일부 마일리지를 차감한 뒤 일반석은 비즈니스 좌석으로, 비즈니스 좌석은 일등석으로 한 단계씩 승급하는 방식인데, 항공권 구매와 마찬가지로 성수기 및 비수기에 따라 차감 마일리지가 달라진다. 만약 마일리지가 부족하다면 각 항공사가 운영하는 가족 마일리지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용객 모두 가족끼리 마일리지를 합산하거나 양도해 이용할 수 있다. 배우자와 자녀, 부모,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 및 며느리, 형제 및 자매 등 꽤 넓은 범위의 가족 구성원이 여기 해당되며, 등록 신청서 및 가족 관계 증빙서류를 제출해 가족 회원으로 등록하면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 단, 아무리 ‘스피드가 생명’이라 해도 항공사마다 취소 패널티가 워낙 높기 때문에 마일리지로 좌석을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땐 충분한 숙고가 필요하다.

 

 

소액 마일리지 활용법

 

소액 마일리지 활용법

평소 꾸준히 마일리지를 소진해왔다면 이미 남은 포인트가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하기에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 다만, 얼마 없는 마일리지라 해도 소멸되는 걸 그저 멍하니 바라볼 수만은 없는 일. 잘 찾아보면 항공사별로 소액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의외로 다양하다. 우선,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거나 초과 수하물 또는 스포츠 장비, 반려동물과 같은 특수 수하물 위탁 요금을 지불할 때 마일리지를 쓸 수 있다. 모형 비행기, 여행용 파우치 세트, 텀블러와 같은 항공사별 로고 상품 구매는 물론 제휴 호텔 및 렌터카 이용, 제휴 여행 상품의 구매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항공사 제휴업체의 상품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경우 내가 보유하고 있던 마일리지의 가치가 ‘생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것. 커피나 빙수 등을 구매하기 위해 많게는 시중 가격의 3배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소진해야 한다.

 

 

스카이팀 마일리지 팁

 

스카이팀 마일리지 팁

여행이나 출장 시 주로 스카이팀 항공사를 이용해 왔다면, 최근 대한항공이 자사 여행 정보 사이트(travel.koreanair.com)에 오픈한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를 눈여겨보자. 보유 마일리지에 따른 상품 조합을 소개하는 사용 가이드, 보너스 항공권에 소요되는 마일리지를 안내하는 마일 플래너 등 총 6개 메뉴를 통해 마일리지 이용에 앞서 알아두면 유용한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평소 패키지 투어를 즐겨온 여행객의 경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패키지 투어 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한진관광이나 한진렌터카 등 관계사가 제공하는 호텔 및 렌터카 서비스 역시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으니 자유 여행을 선호한다면 ‘마일로 호텔로’ 혹은 ‘마일로 렌터카’ 상품을 조합해 취향에 맞는 일정을 꾸려볼 것. 대한항공은 최근 고객의 마일리지 사용을 돕기 위해 키링, 저금통, 캐리어 스티커, 텀블러, 어린이 헤드폰 등 소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추가하기도 했다.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팁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팁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의 주요 이용자에겐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서비스가 유용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19년 마일리지 소멸을 대비해 관련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 지난 5월부터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승급, 선호 좌석 서비스 등 일부 유료 서비스를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마트와의 제휴를 연장해 이마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서비스도 지속하는 중이다. 오는 1월부터는 마일리지 제휴업체에 에버랜드를 추가해, 비수기 기준 5400마일, 평수기 및 성수기 기준 6000마일로 에버랜드의 성인 주간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LG U+가 함께 출시한 아시아나 갤럭시 노트9 역시 이색적이다. 네 번째 출시된 아시아나항공 고객 전용 스마트폰으로, 5만 마일리지 공제 후 출고가에서 6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다. 1 0월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2018년 10월호>

 

에디터 류현경

자료 제공 대한항공 kr.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 flyasi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