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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패션 종결자 '패딩'

보온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겸비한 패딩 재킷을 입고 겨울 왕국으로 떠나는 여행자를 위한 패션 팁.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캐나다 앨버타 주 레이크 루이스와 재스퍼를 잇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는 ‘세계 10대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온갖 기괴한 봉우리 사이로 빙하와 호수가 끊임없이 찾아들고 호수 건너편 산봉우리들은 마치 수묵화의 가장 연한 붓질처럼 흐릿하게 보인다. 1865년 세계 최초로 알프스 마터호른을 등정했던 영국 산악인 에드워드 웜퍼는 아이스필즈 파크웨이를 가리켜 “스위스 50개를 한곳에 모아놓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서스캐처원 리버 크로싱에서 길을 꺾어 데이비드 톰슨 하이웨이로 접어들면 세로로 길게 뻗은 에이브러햄 호수가 금세 모습을 드러낸다. 방한 부츠에 체인 아이젠을 끼운 채 꽁꽁 언 호수 한가운데로 나아가면 신묘한 형태의 거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아이스링크 같은 호수 건너편에는 만년설로 뒤덮인 산맥 끄트머리가 느슨하게 뻗어 있다. 상상만으로도 눈부신 겨울 왕국의 풍경이다. 


올겨울, 추운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면 필수로 장착해야 할 아이템은 단연 패딩 재킷이다. 이번 시즌에는 쇼트 패딩 재킷이 유행이다. 샤넬은 최근 열린 ‘2019/2020 FW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스포티한 쇼트 패딩 재킷을 선보였다. 풍성한 볼륨감에 핑크, 블루와 같은 밝은 색상이 특징이다. 구찌는 ‘2020 크루즈 컬렉션’의 주력 상품으로 루스한 ‘롱 슬리브 카반 페더 패딩’을 선보였다. 어깨와 소매의 보색 디자인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독특한 소재의 쇼트 패딩도 눈에 띈다. 이탈리아 브랜드 위크엔드 막스마라는 패딩 소재로 흔히 쓰이던 나일론, 폴리에스테르가 아닌 벨벳, 새틴, 메탈릭 소재를 사용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딩을 선보였다. 

 

 

패딩 재킷 스타일링
패딩 재킷을 다양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패딩 재킷 스타일링

SPORTISM STYLE 
지금까지 롱 패딩이 강세였다면 올해는 쇼트 패딩이 대세다. 스포티한 쇼트 패딩 재킷을 어떻게 소화할지 모르겠다면 1990년대 레트로 무드를 적극 활용하자. 예를 들어 사이클 쇼트 레깅스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스웨트 셔츠를 입고 컬러감이 돋보이는 쇼트 패딩을 걸치면 재기 발랄한 스포츠 룩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때 패딩을 목 끝까지 여미기보다는 풀어 해치고 긴 목도리나 볼 캡으로 액세서리를 더하면 보다 센스 있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1 귀여운 양털 소재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캠프 캡. 휠라 
2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한  카키 컬러 다운 재킷. 로키마운틴 페더베드 by 플랫폼 플레이스 
3 가볍고 얇은 프레임에 레트로 무드를 가미한 그린 컬러 틴트 선글라스. 스틸러 
4 전자식 숫자로 위트 있게 연출한 오버사이즈 풀오버 니트. DKNY 
5 허벅지 라인을 짱짱하게 잡아주는 하프 레깅스 팬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6 캐주얼 룩 어디에나 소화 가능한 어글리 스니커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7 컬러풀한 와이드 스트랩이 특징인 활용적인 크로스 백. 코치

 

 

패딩 재킷 스타일링

LUXURY FEMININE 
캐주얼하고 뚱뚱해 보이는 패딩을 럭셔리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주목할 것. 패딩 재킷과 화려한 액세서리는 안어울릴 듯하지만 이너웨어를 어떻게 갖춰 입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의로 페미닌한 플리츠스커트나 롱 스커트를 매치하고 슈즈는 앵클부츠나 롱 부츠를 신어 무게감을 맞춰준 뒤 화려한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패딩도 럭셔리한 페미닌 룩으로 변신할 수 있다.
1 다양한 보석 장식이 우아함을 뿜어내는 후프 이어링. H&M 
2 비비드한 핑크 컬러의 활용도가 높은 넥워머 니트. 앤아더스토리즈 
3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퍼가 고급스러운 다운 쇼트 재킷. 이브살로몬 
4 사랑스러운 하트 펜던트, 진주와 비즈 장식의 조화가 매력적인 네크리스. 에스실 
5 어깨의 퍼프 디자인과 셔링 장식이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롱 드레스. 쟈니해잇재즈 
6 발목 부분의 아우트라인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웨스턴 스타일 앵클부츠. 렉켄 
7 강렬한 레드 컬러가 매력인 스퀘어 토트백. 롱샴

 


<2020년 1월호>


컨트리뷰팅 에디터 정예지 
포토그래퍼 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