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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 PEOPLE
윤상현&메이비 Romantic Holiday

정통 유러피언 스타일 브랜드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매혹적인 휴양지로 떠오른 베트남 남쪽 섬 푸꾸옥의 라 베란다 리조트 푸꾸옥-엠갤러리에서 보낸 이들의 로맨틱한 하루.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여) 체크 포인트가 더해진 화이트 컬러 스니커즈. 닥스 슈즈 페이즐리 프린트의 레드 컬러 드레스. 에트로 레더 소재 트렌치코트. 에고이스트
(남) 깔끔한 디자인의 화이트 컬러 스니커즈. 닥스 슈즈 베이지 컬러 트렌치코트. 비바스튜디오 화이트 컬러 치노 팬츠. 비오비 그래픽 프린트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씬다운 소재를 적용한 브라운 컬러 앵클 부츠. 닥스 슈즈 블랙 & 화이트 컬러 조합의 시폰 드레스. 구찌 실버 이어링. 오앤오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브라운 컬러 첼시 부츠. 닥스 슈즈 스트라이프 슈트와 셔츠. 송지오옴므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씬다운 소재를 적용한 컨템포러리 디자인의 스니커즈. 닥스 슈즈 플라워 프린트 셔츠와 체크 블레이저, 체크 팬츠. 에트로 클래식한 아이웨어. 스테판 크리스티앙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트렌디한 뉴트럴 톤의 아이보리 컬러 가죽 앵클부츠. 닥스 슈즈 화이트 컬러 레이스 톱과 블루 컬러 와이드 팬츠. 우아솜메 프린트 장식의 머스터드 컬러 로브. 바네사브루노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남) 해리스 트위드 패턴의 클래식한 스니커즈. 닥스 슈즈 화이트 컬러의 댄디한 슈트. 스튜디오 더수트 로고 티셔츠. 구찌 멀티컬러 스카프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 해리스 트위드 패턴과 ‘디아’ 장식 포인트의 펌프스. 닥스 슈즈 블랙 컬러 보디 슈트와 샤 스커트. 레페토 로고 벨트. 구찌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씬다운 소재와 해리스 트위드 원단의 조합이 돋보이는 하이톱 스니커즈. 닥스 슈즈 머스터드 컬러 터틀넥 니트와 체크 프린트 베스트. 비오비 네이비 컬러 포켓 치노 팬츠. 쏘앤텔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디아’ 장식 포인트의 네이비 컬러 스웨이드 앵클부츠. 닥스 슈즈 그래픽 프린트의 랩 드레스. 질스튜어트 뉴욕 오렌지 컬러 니트. 앤아더스토리즈 오렌지 컬러 플로피 햇. 헬렌카민스키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오전 8시 30분. 인천 공항이 북적거렸다.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SBS TV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윤비부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커플 룩을 차려입은 윤상현과 메이비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손 하트’에 이어 ‘뽀뽀’를 외치는 기자들의 짓궂은 요청에 메이비는 얼굴에 홍조를 띠었고, 윤상현은 무슨 뽀뽀냐고 호통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고는 메이비의 손을 덥썩 잡고 공항 안으로 사라졌다. 그 박력 넘치는 모습에서 <내조의 여왕>의 태봉이가 오버랩되었다.
윤비부부와 함께하는 화보 촬영팀의 목적지는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푸꾸옥. 다낭과 호찌민,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의 히든카드로 떠오른 섬이다.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롱 비치를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이 휴양지는 최근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푸꾸옥행 직항 노선도 있지만 스케줄상 우리는 호찌민에서 한 번 경유하는 노선을 택했다. 이번 여행에는 부부의 다섯 살 난 딸 나겸이와 세 살 난 딸 나온이, 200일 된 아들 희성이도 동행했다. “우리 다섯 가족의 첫 번째 해외여행이라 너무 기대돼요. 아이들 여권도 이번에 처음 만들었거든요. 여권 사진을 찍는데 나온이가 자꾸 ‘V’를 해서 엄청 웃었어요. 나겸이는 공항 에스컬레이터조차 재미있어 하니 정말 다행이에요.”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2006년에 가수로 데뷔한 메이비는 이효리의 ‘텐미닛’, 김종국의 ‘중독’,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등 많은 히트곡의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2015년 결혼 이후 육아에 전념해온 메이비는 방송을 통해 약 50개월의 결혼 생활 동안 30개월이 임신 중이었다며 근황을 밝혔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화려한 삶을 뒤로하고 다둥이 엄마로서의 삶을 택한 그녀이지만 청순한 외모는 여전했다.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백옥 같은 피부를 가진 그녀에게 가는 곳마다 시선이 몰렸다. “저 옷 세 벌 가져왔어요. 지금 입은 원피스 하나에 바지 둘, 티셔츠 둘. 나머지 짐은 다 아이들 거예요.” 기특하게도 기내에서 큰딸은 영화를 봤고 막내는 깊게 잠들었다. 간만의 외출로 신이 난 둘째딸도 부부를 즐겁게 했다. 5시간 남짓 걸려 호찌민에 도착했고 2시간 30분을 기다린 후 국내선으로 환승해 40분 정도를 더 날아갔다. 비행기를 처음 타는 아이들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초조한 마음에 미리 챙겨 온 초콜릿과 젤리를 건네며 표정을 살폈다. 괜찮다며 손사래 치는 윤상현. “저와 아내 둘 다 베트남은 처음이에요. 아니, 그러고 보니 동남아시아 방문 자체가 처음이네요. 그동안은 출장이든 여행이든 유럽 쪽을 주로 다녔거든요. 그런데 이곳 날씨가 정말 매력 있네요!”
호찌민 공항 내부에는 동남아 특유의 습기 가득한 공기가 무겁게 깔려 있었다. 어느새 윤상현은 아기 띠를 두르고 막내 희성이를 안고 있었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이마에 흩어진 모습으로 고개를 들자 바람머리로 인기를 얻은 <시크릿 가든>의 오스카가 떠올랐다. 1995년 뮤지컬로 데뷔한 윤상현은 2005년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를 시작으로 <겨울새>, <크크섬의 비밀>, <내조의 여왕>, <시크릿 가든>, <갑동이>, <욱씨남정기> 등 여러 작품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지질하거나 까칠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무엇보다도 그는 대한민국 대표 동안 배우이자 많은 해외 팬을 거느린 한류 스타다. 여기에 더해 요즘 방송을 통해서 공개된 ‘딸 바보’ 아빠와 ‘아내바라기’의 모습도 그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데 한몫했다. 그 모습은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상현이 멘 ‘대디 백’이라고 쓰인 가방에서는 아이들이 찾는 인형과 간식이 끝없이 나왔고 스태프는 그의 섬세함에 감탄했다.
“기자님, 푸꾸옥 날씨는 어떻대요?” 환승 게이트에서 스태프 중 누군가가 물었다. 오후 2시 30분인데 날이 좀 어둑어둑했다. 갑자기 날씨가 걱정되었다. 고백하건대 에디터는 촬영 날만 잡으면 어김없이 비가 오는 징크스가 있다. 게다가 이미 우기에 접어든 베트남. 호찌민에는 태풍 소식도 있었다. 섬이라 일기예보가 다 맞지는 않을 거라고 대답하는데 메이비가 말을 꺼냈다. “상현 오빠가 날 잡으면 비 오던데.” 이 한마디로 에디터는 한시름을 놓았다. 자책은 안 해도 되겠다 싶었지만 야외 컷을 실내 컷으로 돌릴 방안을 모색해야 했다.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오후 4시가 다 되어서 푸꾸옥 공항에 도착했다. 역시 날은 흐렸지만 바람이 선선했다. “엄마, 우리 바다 보러 가요?” 큰딸 나겸이의 말에 스태프 전원이 “네에”라고 응답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덩달아 흥이 올랐다. 출구에서 ‘라 베란다 리조트 푸꾸옥-엠갤러리’라고 쓰인 팻말을 든 호텔 직원을 만났다. 리조트는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였다. 대형 리무진을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달리던 중 윤상현이 말했다. “우리 애들 다 데려오길 정말 잘했다. 둘이 왔다면 이렇게까지 설렜을까?” 이에 메이비는 눈을 흘기면서도 맞장구를 쳤다. “치. 나랑 둘이 오면 안 설레어? 근데 맞아, 오빠. 계속 애들이랑 영상 통화하고 걱정만 했을 거야.” 
열대우림 속에서 프랑스의 건축양식을 담은 이국적인 라 베란다 리조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리셉션 건물을 지나자 미로 같은 구조의 야자수 정원이 펼쳐졌다. “촬영 장소를 미리 보려면 조금 서둘러야 해요. 오후 6시가 되면 해가 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든요.” 호텔 매니저 엔조Enzo가 말했다. 메인 건물만 돌아봤는데 이미 밖은 어둠이 깔려 있었고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에디터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출 길이 없었다. “오늘 다 쏟아부으면 내일은 맑을 거예요.” 윤상현이 위로했다. “진짜 여기 날씨는 알 수가 없어요. 일기예보와 맞지 않아요. 스콜성 폭우는 늘 있는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엔조도 거들었다. 레스토랑 1층 안쪽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한창이었다. 넓적한 나뭇잎을 때리는 빗소리는 공연의 메인 베이스가 되었다. 베트남의 습한 공기 아래 쌀국수와 해산물구이, 화려하게 장식한 생선 요리 등을 먹었다. 그리고 스태프 전원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닥스 슈즈와 함께한 윤상현, 메이비 커플

촬영 당일 오전 6시. 새소리에 눈을 떴다. 비는 그쳤지만 날은 어두웠다. 간밤의 폭우 때문인지 새와 풀벌레 소리, 비에 젖은 풀 내음 등 모든 것이 더욱 선명해져 있었다. 오전 8시부터 부부의 방에서는 헤어와 메이크업이 한창이었다. 화보의 콘셉트는 ‘한 커플의 로맨틱한 휴일’이었다. ‘눈에서 꿀 떨어진다’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메이비를 보고 황홀한 표정을 지은 윤상현. “얼마 전에도 아내와 함께 한 의류 브랜드의 촬영을 했거든요. 근데 오늘처럼 이렇게 풀 세팅한 콘셉트는 아니었어요. 이런 화보는 5년 전 하와이에서 찍은 웨딩 화보 이후로 처음이에요. 이렇게 세팅된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너무 가슴이 뛰는데요? 너무 예쁘다 여보!”
촬영은 리조트의 계단과 복도, 입구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마침 비가 그쳐서 리조트 앞 해변을 걷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었다. 다정한 남편은 촬영 내내 아내에게 시선 처리와 얼굴 각도, 포즈 등에 대한 코칭을 놓치지 않았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아내가 혹시나 당황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누구보다도 더 예쁘게 나왔으면 하는 욕심으로 디테일 하나하나를 체크했다. 그의 덕분에 촬영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한 작품이 끝나면 늘 훌쩍 여행을 떠났던, 여행 마니아로 알려진 그다. “혼자 여행을 가면 현지에서 느꼈던 감동과 생각을 누군가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워서 좀 우울하더라고요. 같은 순간을 공유하는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막내 희성이가 돌이 지나면 전 세계를 함께 여행할 거예요. 이 촬영이 우리 가족여행의 첫 단추인 셈이네요.” 잠시 시간이 남아 우연히 그의 SNS를 보았는데 오전에 해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업로드되어 있었다. ‘행복해’, ‘사랑해’, ‘고마워’라는 문장과 함께. “오늘 오전 5시부터 아이들과 놀았어요. 아기들이 한국 시간으로 7시에 일어나는데 그게 여기서는 오전 5시더라고요.” 햇빛에 얼굴이 그을린 아이들은 매우 신이 나 있었다.
“사실 집보다 편안한 여행이란 없죠. 하지만 삶에서 여행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한번 나왔다가 들어가면 마음가짐이 바뀌거든요. 여행은 정수기 필터랑 비슷하달까. 삶을 정화시키고 재부팅해주니까요. 우리 여기 또 오자 여보.” 부부는 푸꾸옥을 닮았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날이 맑으면 맑은 대로 그만의 매력과 즐거움을 지닌 순수한 섬. 한편 TV에서는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의 다음 편이 나오고 있었다. 공사 중인 집 앞마당에서 아내의 생일을 위해 직접 그네를 만들어 선물한 남편과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는 아내. 그네에 앉아서 무릎 담요를 덮고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자는 윤상현. 이들의 행복한 앞날과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한다.

 


<2019년 10월호>


에디터 조혜나(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전재호
모델 윤상현, 메이비
헤어 김사라(이엘 헤어메이크업)
메이크업 김다솜(이엘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박상윤
리터처 김세희
장소 협조 라 베란다 리조트 푸꾸옥-엠갤러리 laverandaresorts.com
에디터 여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