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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 ART & CULTURE
12월의 책

 

 

스톱오버 헬싱키

 

스톱오버 헬싱키

경유 항공권으로 두 도시를 볼 수 있는 스톱오버는 여행의 덤처럼 주어진다. 두바이, 러시아의 모스코바, 터키의 이스탄불 등 유명한 스톱오버 여행지가 있는데, 핀란드의 헬싱키도 그중 하나다. 핀란드 항공인 핀에어를 타고 유럽 다른 도시를 떠날 때 헬싱키에서 스톱오버하면 짧게는 24시간, 길게는 최대 5일까지 추가 비용 없이 머물 수 있어 합리적으로 두 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짧은 시간이 주어지기에 효율적인 계획이 필요한데, 그때 이 책을 펼치면 된다. 일반적인 헬싱키 가이드북이 아닌 스톱오버 여행에 포커스를 맞춰 코스를 제안한다. 헬싱키 시내를 네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특징을 살린 하루 코스를 권하는데, 대표적인 관광지와 현지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까지 두루 다뤘다. ‘관광객 말고 현지인처럼’ 여행을 즐기는 여행작가 우지경이 찾은 공간에는 헬싱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오롯이 담겼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도 헬싱키로의 스톱오버 여행을 부추긴다. 시공사 에디터 권아름

 

 

탐식생활

 

탐식생활

이해림이 푸드 라이터로 활동하기 전, 2015년 무렵.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배,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칼럼니스트가 될 거예요.” 평양냉면이 유행하기 10년 전부터 한겨울에 평양냉면을 먹으러 찾아 다닌 그녀를 보고 맛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저자가 2016년부터 연재한 <한국일보>의 칼럼을 보며 나는 처음으로 토마토와 감자, 딸기의 수많은 이름을 알게 됐다. 그녀의 칼럼은 단순히 어느 집 음식이 맛있다는 맛집 소개 기사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 책은 <한국일보>에 연재한 칼럼을 모아서 만든 책이 아니다. 글과 취재를 꾸려 책의 가치로 더할 지식을 조립하고 다하지 못한 말을 덧보탰다고 저자는 서문에 썼다. 미식가는 음식을 예술로 찬미하는 사람이지만 탐식가는 맛있는 맛을 탐하는 사람이다. 탐식은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맛 속으로 넓고 깊게 파고들며 먹는 것이다. 질문은 단 하나다. “왜 더 맛있을까?” 왜 이 사과는 더 맛있고, 평양냉면은 어느 식당의 것이 더 깊은 맛일까? 스테이크는 어떻게 구워야 더 맛있을까? 이 모든 게 담겨 있다. 읽다 보면 왜 이 책이 에세이가 아닌 ‘인문학’서인지 알게 될 것이다. 돌베개 에디터 여하연

 

 

차이란의 미식 방랑기

 

차이란의 미식 방랑기

미식 도시 홍콩의 유명 방송인이자 음식평론가인 차이란이 2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기록한 미식 에세이다.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한 저자는 유명 레스토랑부터 골목 구석에 숨어 있는 맛집까지 두루 섭렵했다. 음식에 대한 전문적인 비평을 읽기 편안한 문체로 써내려가 그와 함께 미식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든다. 책에 나온 식당의 정보와 위치도 담았다. 이담북스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20대 때 26개국을 여행했던 작가 이지나가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여행을 떠났다.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부터 떠나기 시작해 5년 동안 유럽에서 아프리카, 동남아까지 15개국, 30개 이상의 도시를 가족이 함께했다. 아이와 함께했기에 보다 느릿하게 움직인 여행은 도리어 소중한 일상을, 그리고 가족을 돌아보게 한다. 여행기를 읽었을 뿐인데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북하우스

 

 

산티아고 순례 이야기

 

산티아고 순례 이야기

많은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보았다. 이 길을 여러 번 순례했을뿐더러 1년 이상 순례자 숙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인류학자 낸시 루이즈 프레이가 이 길을 걷는 사람들과 이들이 맞닥뜨리는 고민과 기쁨을 기록했다. 지금은 신앙을 넘어 개인적인 이유로 걷게 되는 길을 우리가 왜 찾는지, 이로써 우리가 얻는 건 무엇인지 알게 된다. 황소걸음

 

 

연필로 여행 동남아 편

 

연필로 여행 동남아 편

담백한 그림체와 글로 호주 여행을 담았던 저자 김민기가 이번엔 동남아로 떠났다. 배낭 하나만 메고 22일 동안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를 여행하며 그가 마주한 소소하지만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지난 여행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 데 반해 동반자와 함께한 이번 여행은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생기는 다양한 사건과 생각을 담아, 더욱 풍성해졌다. 미디엄스 에디터 권아름

 

 

 

<2018년 12월호>

 

에디터 권아름 여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