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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 ART & CULTURE
취향을 담은 선물 가게

받는 이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해 선물을 준비했다.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서울의 숍 4곳에서 담았다.

 

불필요상점

불필요상점

1 영국에서 온 볼. 스푼을 꽂는 구멍이 있어 여럿이 나눠 먹는 디저트를 담기 좋다.

2 앵무새 모양의 도자기 조명. 불을 켜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3, 4 은도금된 3구 캔들 홀더와 1구 캔들 홀더. 오랜 시간의 흔적이 빛깔로 남았다.

5 일본에서 구매한 검푸른색 크리스털 잔은 어떤 술과도 어울린다.

6 손잡이 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진 스너퍼. 

7 손잡이가 달린 케이크 서버로 소품을 올려두는 트레이로 사용해도 된다.

8 샐러드나 요리를 여럿이서 나눠 먹을 때 사용하기 좋은 스푼과 포크. 소뿔로 만들었다.

9 동으로 만들어진 봉투 나이프. 중세시대 검 모양으로, 책상 위에 장식품으로 두기에도 훌륭하다.

 

오래된 물건이 지닌 특유의 아름다움을 아는 이라면 틀림없이 이 상점을 좋아할 것이다. 해방촌에서 빈티지 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던 식스 핏 언더 서울의 또 다른 가게, 불필요상점이다. 가구처럼 부피 큰 제품이 많던 식스 핏 언더 서울과 달리 작은 소품 위주로 판매한다. 가정집을 개조한 쇼룸은 2개의 방으로 이뤄졌는데 한 곳은 일본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온 아기자기한 물건이고, 또 한 곳은 유럽풍 소품이 놓여 있어 다른 분위기를 낸다. 모든 물건은 주인장이 직접 해외에서 사오는 것으로, 그의 취향이 담겼다. 

 

LOCATION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16-5

TEL 02-792-2530

 

 

W×D×H

W×D×H

1 도쿄 메구로에서 캔버스 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아틀리에 페넬로페의 토트백. 빳빳한 소재로 흐트러지지 않는다.

2 날씨와 기온을 예측할 수 있는 스톰 글라스는 집들이 선물로도 좋다.

3 동그란 구 형태가 매력적인 비누. 120년 이상 된 일본 브랜드 다마노하다의 것이다.

4 색색의 동그라미 스티커를 소분해서 판매한다.

5 툴프레스가 제작한 2018년 달력. 레터프레스 기계로 만들어 질감이 느껴진다.

6 도자기 오일 램프.

7 체코의 필기구 브랜드 코이누르Koh-i-Noor에서 나온 연필심 샤프.

8 1922년에 만들어진 스코틀랜드의 황마 끈 브랜드 넛스캔Nutscene의 끈으로 만든 소품함. W×D×H가 만들었다. 

 

어떤 물건은 그것이 놓여 있던 공간과 그 주인을 기억하게 한다. 성수동의 라이프스타일 편집 숍 W×D×H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그러하다. 건물을 증축하며 쓰임을 잃어버린 계단과 지류함, 테이블에 놓인 소품은 각자 알맞은 자리에 놓여 전시된 작품처럼 보인다. 도예가 지승민의 도자 그릇, 이딸라의 투명한 유리잔, 캔버스 천을 사용한 파우치와 가방, 다양한 색깔의 비누 등 기능과 소재, 색감이 두루 매력적인 제품을 취급한다. 국내외 작가와 브랜드를 가리지 않으며 W×D×H에서 직접 제작한 제품도 있다. 

 

LOCATION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8-1

TEL 02-469-8675

 

 

붐베이직

붐베이직

1, 2 자연 원료로만 만든 리넨과 면 혼방으로 만든 타탄체크 잠옷 세트. 부드러운 감촉으로 착용감이 좋으며, 구김이 덜 가는 소재 덕분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3 자연스러운 결이 있는 순면 소재 테이블 러너.

4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향을 담은 디퓨저.

5 팜 오일과 코코넛 오일에서 정유한 성분을 사용한 저자극 내추럴 비누.

6 감잎과 고령토 추출물, 플라보노이드 등 천연 소취 성분으로 만든 패브릭 미스트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7 향에 맞는 드라이플라워나 말린 과일로 장식한 왁스 태블릿. 총 13가지 향이 있다. 8 30가지 향으로 나오는 캔들. 전문 조향사기 직접 제조한 것으로 자연의 향기를 사용했다.

 

작은 물건 하나도 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이에게 줄 선물을 찾는다면 붐베이직을 추천한다.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해 향초, 디퓨저, 세탁 세제, 라운지 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화려함보단 단순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갖췄다. 향초, 디퓨저, 비누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선물 세트가 있는데 리넨과 크래프트 박스 중 포장 방식을 선택 가능하다. 집처럼 꾸며진 압구정에 위치한 쇼룸에는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하는 카페가 함께 있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6길 34

TEL 02-547-5104 

 

 

캐비넷

캐비넷

1 파인애플과 폰즈 소스, 레몬그라스가 코팅된 타이 캐슈너트.

2 커피와 궁합이 좋은 스트룹와플.

3, 6, 7 파티용품 브랜드 메리메리의 고깔과 테이블 매트, 생일초. 동화 속 세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파티에 흥을 돋운다.

4, 5 프랑스의 발로나 이보아르 35퍼센트 화이트 초콜릿과 일본의 J 아트레제 제과용 박력분. 마들렌을 만들 수 있는 재료다. 

8 요리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만들어진 일본 주방용품 브랜드 카이의 셀렉 100 계량스푼. 9 프랑스 에피큐리앙의 장미꽃 잼.

10 육류와 잘 어울리는 마이유 디종의 홀그레인 머스터드.

11 쓴맛이 적은 히말라야 핑크 솔트.

12 고추 안에 크림치즈가 들어간 핫 페퍼 위드 치즈.

 

홈 베이킹 도구와 재료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베이커리 카페이자 홈 베이킹 숍인 캐비넷이다. 시중에서는 프랑스나 일본산 밀가루, 해외 유명 커버추어 초콜릿 등 질 좋은 베이킹 재료를 소량 구매할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 대표가 직접 숍을 열었다. 홈 베이킹에 알맞게 소분한 재료와 그가 직접 사용해보고 만족한 베이킹 도구를 판매한다. 여기에 빵과 곁들이면 좋은 잼이나 소스, 음료도 함께 준비했다. 곧 레시피를 담은 베이킹 키트도 출시할 예정인데, 12월엔 ‘크리스마스 쿠키 키트’가 나온다. 베이킹에 대한 조언도 나눠준다.

 

LOCATION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78

TEL 02-322-2802

 

 

<2017년 12월호>

 

에디터 권아름

포토그래퍼 강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