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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 도자기 공방 여행

 

 

토크 갤러리 시온

토크 갤러리 시온.

 

마쓰야마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가면 30분 안에 도착하는 도베砥部는 240년 전통의 도자기 마을로 100여 개의 가마터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만든 도자기 도베야키는 소박하면서도 우아하다. 청아한 백자의 표면에 녹아든 쪽빛의 아름다운 무늬, 약간 두꺼우면서도 꾸밈없는 모양, 견고한 소재까지 나무랄 데 없는 도베 도자기는 생활 속의 그릇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히가시가마 공방의 주인 오히가시 아린

히가시가마 공방의 주인 오히가시 아린.

 

도베 도자기 마을에 가면 작가의 작업 공간을 엿보는 것은 물론, 공방에서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히가시가마東窯는 1999년에 문을 연 공방. 오히가시 아린은 35년간 물레를 돌리고 그림을 그리며 도자기를 구워왔다. 히가시가마에서는 푸른색이 아닌 다른 색도 사용해서 도자기를 만든다. 직접 자기에 그림을 그리지 않고 화지를 사용해서 색을 입히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 꽃과 선인장을 그려 넣은 화사한 도자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토크 갤러리 시온トークギャラリー紫音은 갤러리와 셀렉트 숍을 겸하는 곳으로 젊고 세련된 감각의 도베야키를 만날 수 있다. 15곳의 공방에서 제작한 도자기들은 멋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다. 꽃무늬가 그려진 그릇, 앙증맞은 디자인의 수저 받침 등은 선물하기에도 좋다. 2층은 카페로 운영한다. 도베 도자기 전통 산업 회관에 가면 도베야키의 변천사 및 다양한 도베야키를 만나볼 수 있다. 회관 로비에 있는 도자기는 높이가 2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키가 큰 도자기다. UN 창립 50주년 기념 도자기도 전시되어 있다. 도베야키 도예관에 가면 도자기를 구매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초벌구이를 마친 접시나 찻잔에 그림을 그리는 핸드 페인팅부터 점토를 이용한 손물레 빚기, 손으로 돌려 빚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2018년 9월호>

 

에디터 여하연

사진 이현준(프리랜서)

취재 협조 에히메현, 인페인터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