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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S - 북미
샌프란시스코 여행자를 위한 쿠킹 클래스

항구도시 미식 여행③

 

쿠킹 클래스
쿠킹 클래스
쿠킹 클래스
쿠킹 클래스
쿠킹 클래스
쿠킹 클래스

평소 요리를 즐기진 않아도 여행지에서의 쿠킹 클래스엔 늘 눈길이 간다. 언제나 낯선 문화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 미식이라 믿는 편. 게다가 그 지역의 땅과 바다, 현지인이 길러낸 식재료를 하나하나 다루고 맛보는 일은 흔치 않으니까. 샌프란시스코처럼 조리법에 관대하고 식재료엔 깐깐한 동네에서라면 더 그렇다. 여정 내내 도시 곳곳의 맛집을 하나씩 섭렵하다 결국 수 라 테이블Sur La Table에서 열리는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기로 했다. 1972년 시애틀에서 출발한 수 라 테이블은 현재 미국 전역에 걸쳐 100여 개의 지점을 갖춘 프리미엄 주방용품 전문점.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체계적인 쿠킹 클래스를 통해 오늘날 미국 요리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도 명성이 높다. 이번 클래스 주제는 ‘쿠킹 위드 와인’. 레슬리 브로디 셰프의 지휘 아래, 7명의 참가자가 일사불란하게 재료를 다듬기 시작했다. 무화과와 치즈를 올린 크로스티니부터 소비뇽 블랑 소스로 구워낸 치킨 요리, 샴페인 비니거를 넣은 샐러드, 서양배를 조린 디저트까지 총 4가지 요리를 만들었는데, 레시피가 의외로 간단한 데다 모든 재료가 정량으로 딱딱 준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꽤 그럴싸하게 완성된 요리를 맛볼 때의 희열이 상당했다. 쿠킹 클래스의 또 다른 장점은 매장에 구비된 프리미엄 조리 도구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 특히 몇몇 신박한 아이템은 격렬한 구매욕을 불러일으켜,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한참이나 매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쿠킹 클래스 참가자에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맛보는 기쁨 못지않은 요리의 즐거움을, 이 머나먼 이국 땅에서 조금씩 깨닫는 중이었다.
WEB www.surlatable.com

 

 

<2019년 4월호>


에디터 류현경
포토그래퍼 백지현
취재 협조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www.sftravel.com 유나이티드항공 www.unit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