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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흐르는 울진의 시간

바다 위에 흐르는 울진의 시간 ①

 

울진

냉랭한 도시에 살다 보면 넓은 바다의 품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잠시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를 찾고 싶을 때 언제든 달려갈 바다가 있는 곳, 울진을 향해 집을 나섰다. 이 겨울 들어 가장 따뜻한 날, 이른 아침부터 편한 옷을 챙겨 입고 버스에 올랐다. 서울에서 울진까지는 고속버스로 4시간. 전국적으로 조금 흐리다는 날씨 앱의 알림과 동시에 울진행 버스가 시동을 걸었다. 국내의 수많은 바다 중에도 나는 왜 울진에 가고 싶었을까. 어느 여행 팸플릿에서 소개하길, 울진은 국내에서 물이 가장 맑은 바다가 있는 곳이라 했다. 또 너른 바다를 수호하듯 높이 솟은 산들이 있다. 태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그 봉우리들 덕분에 경치가 빼어난 것은 물론이다. 울진의 겨울은 내륙보다 훨씬 온난한 편이다. 이날 역시 기온은 영상 10도를 훌쩍 넘겼다. 처음 만날 그곳의 풍경을 하나둘 떠올리다 보니 어느새 기대가 차오른다. 멀미를 대비해 간단히 채운 속이 출출해질 무렵 버스도 울진에 들어섰다.

 

 

울진, 봉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가는 길  
울진 관내 버스터미널은 모두 6곳. 목적지에 따라 정류장을 미리 체크하자. 봉화 분천역에는 하루에 서울발 1회, 동대구발 3회 기차가 정차한다.

 

2020 분천 한겨울 산타마을
2020 분천 한겨울 산타마을

2020 분천 한겨울 산타마을
울진과 접한 봉화군에 겨울 왕국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분천 한겨울 산타마을> 축제를 찾았다. 이 축제는 조용한 시골 마을이던 봉화 분천리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불과 5년 사이에 15만 명 이상 찾는 명소가 된 것이다. 분천 산타마을은 스위스 체어마트와 자매결연을 맺고, ‘한국관광의별’로도 뽑혔다. 축제장에는 산타썰매, 민속놀이, 감자와 고구마 등을 전통 방식으로 구운 삼굿구이까지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다. 백두대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관광열차도 놓치지 말자. 사계절 내내 운행하는 열차로, 코레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번이 6회째로, 활기 가득한 축제는 봉화 분천역에서 2월 16일까지 열린다.

 

봉덕식당

봉덕식당
산골이라 식당이 많지 않은 분천 산타마을에서 식사하기 좋은 곳. 뜨끈한 능이버섯전골이 속을 풀기에 제격이다. 메밀전병, 떡갈비 등 아이들도 좋아할 별미를 곁들여보자.
LOCATION 경북 봉화군 분천2길 4-10 
TEL 054-673-6152

 

하이디의 다락방

하이디의 다락방
분천리의 사랑방 같은 카페. 아기자기한 입구로 들어서면 하이디를 닮은 주인장이 맞아준다. 따뜻한 실내에 모여 앉아 오미자, 생강 등 수제 청으로 만든 꿀차와 간식을 즐길 수 있다. 
LOCATION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2길 1 
TEL 054-673-2220

 

도토리집

도토리집
등기산을 내려오는 길에 위치한 작은 주점으로, 흘러나오는 옛 노래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바다가 보이는 평상에서 동동주 한 잔이면 스카이라운지가 따로 없다.
LOCATION 경북 울진군 후포면 등기산길 40 
TEL 010-4949-7108

 

백암한화리조트

백암한화리조트
해수욕, 온천욕, 삼림욕까지 삼욕의 도시인 울진. 백암한화리조트에서는 국내 대표 알칼리성 온천수를 이용한 온천욕과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금강송 숲길을 걸으며 삼림욕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LOCATION 경북 울진군 온천로 129-13 
TEL 054-787-7001

 


<2020년 2월호>


에디터 황은비 
포토그래퍼 전재호
취재 협조 경북도청 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