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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명소, 영덕

청정 바다를 품은 블루시티, 영덕 ④

 

새해 해맞이 명소, 영덕

해맞이공원은 삼사해상공원과 함께 영덕에서 해맞이로 유명한 장소다. 장포리의 덕장에 걸린 청어 과메기, 오징어, 가자미를 구경하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해맞이공원은 강구면과 축산면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공원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개발한 이곳에는 부채꽃과 패랭이꽃 등 야생화 2만 3000여 포기와 향토 수종 9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는 곳까지 설치된 1500여 개의 나무 계단이 유명하다. 나무 계단 중간에도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조금 더 길을 걸어가다 보면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뮤직 비디오 촬영지도 만날 수 있다. 

 

 

말려놓은 청어

말려놓은 청어 위로 갈매기 한 마리가 앉아 있다.

 

풍력발전기와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풍력발전기와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해맞이공원을 따라 올라가면 듬성듬성 설치된 풍력발전단지가 또 다른 그림을 만든다. 1997년 이곳에서 크게 산불이 발생했는데, 3일 동안 계속된 산불 탓에 민둥산이 덩그러니 남았다. 수많은 논의 끝에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다. 당시 국내 기술이 없어 덴마크에서 발전기를 도입해 24개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2만 여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하는 이곳에선 날씨가 좋은 날이면 포항 호미곶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정크 & 트릭 아트 전시관이 나온다. 폐품을 소재로 한 정크 아트와 착시를 일으키는 트릭 아트를 융합한 테마 전시관인 이곳의 입구에는 폐품으로 만든 커다란 장식물이 관광객을 맞는다. 


정크 & 트릭 아트 전시관을 나와 우연히 언덕 아래에 자리한 해맞이 캠핑장을 발견했다. 가성비 좋은 가격에 장애물 하나 걸쳐 있지 않은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묵을 수 있는 캡슐 캠핑장이다. 가족이 함께 묵기에도 넉넉해 보이는 캡슐 하우스 외관에는 전날 고래 조형물에서 보았던 그림체와 비슷한 고래, 산호초, 바다, 하늘을 품은 영덕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토록 멋진 조망을 가진 캠핑장이 영덕에도 있다니 놀라웠다. 


“풍력발전기와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영덕이 있었네요. 정말 아름다워요.” 바다와 산을 둘러싼 풍경과  일행의 감탄이 바람에 섞여 사라진다. 영덕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있을까. 동해안 수산물의 집산지이자 새 아침을 맞는 고장. 고려 말기의 오랜 역사부터 근대화된 거리까지 수백 년의 시간을 그대로 품은 곳. 떠나간 청어가 돌아오는 과메기의 고장 영덕 바다를 바라보며, 돌아오는 여름철, 이곳을 다시 찾기로 마음먹었다. 

 

 

영덕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가는 길  
2016년 12월 영덕에서 서천까지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이후 2018년 철도까지 연장돼 영덕으로 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졌다. 

 

힐링턴 콘도
힐링턴 콘도

힐링턴 콘도
힐링턴 콘도는 해안 경사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계단형의 공간을 수영장, 카페, 레스토랑으로 꾸민 숙박 시설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철, 목재 등의 질감을 살린 바탕 위에 담백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했다. 40여 개의 전 객실이 오션 뷰로 해돋이와 어촌 부두, 방파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1층 스위트룸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자쿠지를 즐길 수 있다. 포항과 영덕의 경계에 자리했고 커피숍과 편의점이 함께 있다. 
LOCATION 경북 영덕군 남정면 동해대로 3478 
TEL 054-733-2277~8

 

미혜횟집
미혜횟집

미혜횟집
진하고 달콤한 오징어의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물회가 인기 메뉴다.
LOCATION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영덕대게로 143 
TEL 054-732-4949

 

아성식당
아성식당

아성식당
국내산 소고기를 사용한 서울식 불고기와 진한 육수가 만들어내는 깊은 맛.
LOCATION 경북 영덕군 영덕읍 야성길 47 
TEL 054-734-2321

 


<2020년 1월호>


에디터 이지혜 
포토그래퍼 전재호 
취재 협조 영덕군 홍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