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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S - 아시아
타이베이의 스타 맛집부터 테이스팅 로드 맛집까지

<미쉐린 가이드> 스타 타이베이 맛집

 

이하오량창
이하오량창

1 이하오량창
1944년 일제강점기에 식량 창고였던 건물이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2층짜리 음식 전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하오량창은 ‘No. 1 Food Theatre’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1층은 타이완 각지에서 올라온 쌀, 곡식, 채소, 기름, 차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식품점, 2층은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레스토랑. 메뉴판 첫 장에는 타이완의 식문화 히스토리를 담았다. 1895~1945년은 일제강점기, 1945~51년은 국민당 정부 정착기, 1951~65년은 서구 음식 유입기, 1990년 이후는 신문화 가정의 발전기, 현재는 미식을 추구하는 시대로 규정하여 시대에 맞는 음식을 제안한다는 브랜드 가치가 담겨 있다. 커리, 지라시스시, 파스타 등 다양하지만 이 집이 유명해진 이유는 하루에 30그릇만 판매한다는 우육탕 때문. 거대한 사기그릇에 담긴, 뼈에 고기가 붙은 역시 거대한 소갈비가 얹어진 면 요리다. 진한 우육 국물, 푹 고아 연한 갈빗살, 넙적하고 두꺼운 국수의 조화는 확실히 별미다.
LOCATION No. 2, Alley 3, Lane 346, Section 2, Bade Rd., Songshan District, Taipei
TEL +886-2-2775-1689

 

 

쓰촨우차우서우
쓰촨우차우서우

2 쓰촨우차우서우
‘쓰촨에서 온 오씨네가 하는 작은 만둣집’이라는 뜻의 쓰촨우차우서우는 67년 전에 작은 국수 전문점으로 시작했다. 매운맛이 강한 칠리완탕과 칠리국수로 유명했는데 점점 요리가 특화되어 지금은 본토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쓰촨 음식점으로 발전했다. 가성비 높은 대중음식점인 만큼 매장 측에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나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힘들다고 인정하지만, 대외적으로 맛에 대한 평가는 탁월하다. 2018년, <미쉐린 가이드 타이베이> 편 빕 그루망(<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하는 식당 중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을 두루 갖춘 곳)에 선정되었다.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등장해서 국내에도 유명하다. 잘게 썬 돼지고기를 기본 소스에 볶아 오리고기용 밀전병에 싸 먹는 요리가 대표 메뉴. ‘파리머리’라는 엽기적인 이름의 메뉴가 있는데 파리와는 상관없이 돼지고기와 마늘종을 매운 양념에 볶아 흰밥에 넣고 비벼 먹는 요리로 아주 맛이 좋다. 
LOCATION  250-3, Chongshao East Rd., 4, Da’an District, Taipei
TEL +886-2-2772-1797

 

 

진펑라이
진펑라이

3 진펑라이
타이완의 옛날 지명을 뜻하는 진펑라이는 정통 타이완식 연회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1950년대에 개업한 이래 60년 동안 3대째 같은 메뉴로 식당을 운영했고, 전통과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개업 초기에는 주류에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양념이 강한 음식을 중심으로 메뉴를 개발했다. 진펑라이의 메뉴 대부분은 ‘가족 레시피’라 불리는 진펑라이 창립자 집안의 비밀 요리법이 총동원되는데 현재 사장인 천보칭 대표도 그 비결을 고수하고 있다. 진펑라이의 시그니처 메뉴는 돼지갈비튀김으로, 양념에 재운 돼지갈비를 밀봉하여 고루 간이 배게 한 다음 두 번에 걸쳐 튀겨내는 것이 대략의 비결이다. 식감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크리스피 치킨을 돼지갈비로 만든 듯한 맛이다. 이 집 단골들은 배추를 잔뜩 넣어 끓인 국물 요리 루바이차이, 관자와 굴을 잔뜩 넣어 피자처럼 바삭하게 구운 굴전, 숭어알볶음밥을 추천한다. 녹말과 달걀노른자를 넣어 튀긴 타로크로켓은 젓가락을 내려놨다 다시 집어들게 만드는 디저트 메뉴다.
LOCATION No. 101, Tianmu East Rd., Shilin District, Taipei
TEL +886-2-2871-1517

 

 

타이완 테이스팅 로드 맛집

 

타이완천샤차훠궈
타이완천샤차훠궈

1 타이완천샤차훠궈
착석하면 사람 수대로 양을 계산한 펄펄 끓는 기본 육수와 기본 채소가 세팅된다. 여기에 종류별 버섯, 돼지고기, 소고기, 조개, 주꾸미, 낙지, 오징어, 옥수수, 어묵, 달걀만두, 두부, 얼린 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접시별로 주문하면 된다. 가장 이색적인 재료는 뻥튀기처럼 생긴 노란 콩두부. 바삭한 콩두부를 손으로 떼어 육수에 적셔 먹으면 담백한 유부처럼 부들부들한 맛이 난다. 내 마음대로 조미해서 먹는 셀프 소스 바도 빼놓을 수 없다. 접시에 간장, 식초, 간 마늘, 고추기름, 다진 파 등을 골고루 섞어놓고 재료가 익으면 찍어 먹는다. 접시별로 100~150타이완 달러 선. 
LOCATION No. 23, Lane 81, Section 1, Taiwan Bouleva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TEL +886-4-2227-1304

 

 

미야하라안과

2 미야하라안과
타이중 중앙역과 인접한 3층짜리 근대식 건물은 원래 일본인이 운영하던 안과였다. 2010년에 건물을 개보수하여 현재는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저트 전문점이 되었다. 100년 전 서양에서 들어온 초콜릿 상점이 이렇지 않았을까? 화려한 샹들리에와 무도회장을 연상케 하는 층계, 그리고 근대 서양 의상을 입은 점원들은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 감수성을 자극한다. 같은 포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품목별로 패키지가 다르다. 작은 틴케이스 초콜릿을 사도 리본으로 포장해준다. 2~3층은 레스토랑으로 타이완 차와 양식을 먹을 수 있는데 예약한 사람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LOCATION No. 20, Zhongshan 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TEL +886-4-2227-1927

 

 

베이푸스탕

3 베이푸스탕
타이완에서도 그 정통성을 인정하는 하카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 절임 반찬, 건어물 요리가 발달하고, 술, 간장, 고추, 생강을 이용해서 기름지고 짜고 진한 맛이 특징인데 타이완에 정착하면서 좀 더 부드럽고 순한 맛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벽에 걸린 메뉴는 5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한데, 인원수와 비용을 정하면 여기에 맞춘 7~8가지 요리와 밥이 나온다. 말린 두부, 오징어를 섞어 두반장과 마늘을 넣고 볶은 요리가 입맛을 돋운다. 타이완 남부 하카 음식을 대표하는 땅콩두부의 맛도 독특하다. 그 밖에 푹 고아낸 사골 국물에 채소를 더한 맑은 탕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LOCATION No. 4, Beipu St, Beipu Township, Hsinchu Country
TEL +886-3-580-1156

 

 

만카이단
만카이단

4 만카이단
타이중 서쪽 난터우현 푸리에는 르웨탄이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 이 근처에는 타이중 원주민 샤오족이 모여 사는 이다샤오라는 마을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르웨탄 근처 만카이단은 샤오족 향토 요리 전문점이다. 르웨탄 호수에 띄운 배를 바라보며 소수민족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채소볶음, 두부 요리를 시작으로 젤리처럼 부드럽게 익힌 족발 요리, 생선조림, 그리고 샤오족이 즐겨 먹는 꽃봉오리를 띄운 맑은 탕이 팥밥과 함께 나온다. 주문 시 1인당 250~400타이완 달러(한화 1만~1만5천원 선)에 맞춰달라고 하면 한 테이블당 7~8가지 요리로 구성해준다. 차를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LOCATION  No. 42, Fengnian St, Yuchi Township, Nantou Country
TEL +886-4-9285-0523

 


<2019년 9월호>


글·사진 이화정(프리랜서)
취재 협조 타이완관광청 www.putongtaiwa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