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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S - 테마여행
국내에서 추석을, 자연을 닮은 스테이

9월의 짧은 연휴. 여전히 남아 있는 여름의 열기를 털어줄 자연 속 스테이 3곳을 소개한다.

 

금강송 에코리움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로,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한 글로벌 온라인 예약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무려 7명이 휴식을 위한 여행지로 국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자들은 호캉스 혹은 건강과 힐링의 경험에 집중하는 웰니스 여행, 액티비티와 레저를 위한 여행을 즐겼다. 무더운 여름과 도시의 각종 유해 환경에 지친 현대인에게 이번 추석 연휴, 자연으로의 탈출을 제안한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에게 넉넉한 마음을 보여주니 짧은 연휴라도 충분한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소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속에서 명상을 하거나 경이로운 우주 앞에서 사색을 하거나, 고즈넉한 한옥의 처마 아래로 숨어들거나 원하는대로 선택하기 좋은 자연 속 스테이를 모았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진 우리 땅의 산천초목 속으로 떠나보자.

 

1 금강송 에코리움
뜨거운 아스팔트와 고층 빌딩 사이에서 도시의 무더운 여름을 버텨냈다면 숲이 만드는 그늘 아래로 숨어들자.

여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림 군 락지, 울진 금강 소나무 숲에 새로 문을 연 체류형 산림 휴양 시설, 금강송 에코리움이다. 체류형 휴양 시설이란 일정 기간 머물며 각종 스포츠나 웰니스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숙박 시설을 말한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를 콘셉트로 조성됐다. 시설은 크게 금강송을 알리기 위한 금강송테마전시관, 체험 시설을 갖춘 금강송치유센터, 사면이 금강송으로 둘러싸인 수련동과 황토찜질방, 금강송숲길탐방로로 이뤄져 있다.

피로를 풀고 심신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의 ‘리;버스Re;Birth 스테이’ 프로그램이다. 숲 치유, 요가와 명상, 천연 재료 DIY 클래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LOCATION 경상북도 울진군 금강송면 십이령로 552
TEL 051-783-8904

 

 

코스모스 리조트
코스모스 리조트

2 코스모스 리조트
모퉁이를 돌 때마다 다른 풍광이 펼쳐지는 곳.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의 정취를 가진 곳. 바로 울릉도다.

울릉도에서의 묘한 경험에 방점을 찍는 숙소 한 곳을 소개한다. 코스모스 리조트는 울릉도 북쪽, 섬의 웅장한 기백이 머물러 있는 추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송곳봉과 성인봉, 나리분지의 기운이 한데 모이는 곳이다. 리조트를 설계한 건축가 김찬중은 이곳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기운을 담는 그릇이기를 바랐다. 또 울릉도의 신비로운 자연과 오래도록 융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덕분에 리조트 건물은 자연을 닮았다. 이를테면 해와 달의 궤적, 바람 같은 것들이다. 짧은 추석 연휴, 자연의 장엄한 기운 가운데서 몸과 마음의 기력을 회복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최근 영국의 유명한 건축, 디자인 매거진 <월페이퍼>가 발표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이곳을 ‘세계 최고의 호텔’로 선정하기도 했다.


LOCATION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추산길 88-13 
TEL 054-791-7788

 

 

아원고택
아원고택

3 아원고택
한옥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간결하지만 주위를 다정히 감싸는 한옥의 품 안에 들면, 누구나 절로 마음이 겸허해진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산세 속이라면 그 정취는 곱절이 된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종남산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아원은 경남 진주의 250년 된 한옥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본모습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게 하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모두 완성하는 데 12년이나 걸렸다. 대청마루에 앉아 종남산을 바라보면 가슴 가득히 청명한 공기가 들어오는 듯하다. 아침의 고요에 절로 눈을 떴다면, 해가 채 뜨기 전 피어오른 안개 속을 거닐며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아원은 크게 천지인, 사랑채, 안채, 별채까지 4개 동 11개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별채인 천목다실은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미술관으로 운영 중이다.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경험은 언제나 새롭다.
 

LOCATION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수만로 516-7
TEL 063-241-8195

 


<2019년 9월호>


에디터 송혜민
자료 제공 금강송 에코리움 pinestay.com 아원고택 www.awon.kr 코스모스 리조트 www.thekos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