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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ESTIC - DOMESTIC TRAVEL
봄꽃 따라 예산 옛 마을 산책

봄꽃 따라 예산 옛 마을 산책①

 

예산
예산

어린 시절 살던 아파트 단지는 봄이면 사방이 분홍빛이었다. 가로수로 벚나무를 심어, 내게 봄은 기온보다도 색으로 기억된다. 그래서인지 봄꽃을 보지 않으면 어쩐지 봄을 보내지 못한 기분이 들었다. 해외 출장과 마감을 오가느라 요 몇 년 사이 늘 계절을 잃어버린 기분을 느끼던 차, 올봄엔 놓치지 말고 꽃을 보러 가자 다짐을 했다. 4월 초, 아직 서울엔 꽃이 피지 않은 시기였지만 충청남도까지 봄꽃이 올라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예산이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담은 사진을 꽃샘추위가 한창인 서울에서 보니 마음이 설렜다. 여기에 예당저수지에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개통했단 소식도 더해져, 빨리 봄나들이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급해졌다.


예산은 초행이다. 구한말까진 예산군, 대흥군, 덕산군 3개 도시로 나뉘어 있다가 이후 예산군으로 통합되었다.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세 도시가 합쳐진 덕에 예산에 가면 각기 다른 분위기와 역사를 지닌 관광지를 고루 둘러볼 수 있다. 예산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도 예산읍권(예산군), 덕산온천권(덕산군), 예당저수지권(대흥군)으로 권역을 나눠 관광지를 소개했다. 시간을 내어 덕산면의 온천 호텔에서 1박 2일 정도 머물며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보고 트레킹과 산책을 즐겨도 좋지만 시간이 없어 당일치기 여행을 택했다.

 

 

<2019년 5월호>


에디터 권아름
포토그래퍼 전재호
취재 협조 예산군청 www.yesan.go.kr/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