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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타라 꾸이년 빌라를 즐기는 4가지 방법

아난타라 꾸이년에서 해야 할 것들을 추렸다. 지역의 문화를 누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시 솔트 파이어에선 각기 다른 맛의 20가지 소금을 제공한다.

 

1 취향별로 맛보고 즐기는 식사
아난타라 꾸이년에는 레스토랑이 단 한 곳뿐이다. 시 솔트 파이어가 그곳으로 아침, 점심, 저녁을 각기 다른 메뉴와 콘셉트로 운영한다. 베트남 전통 음식부터 이탤리언 요리까지 단품으로 준비하는 점심은 캐주얼한 분위기로 운영되며, 저녁은 와인을 곁들이기 좋은 분위기로 바뀐다. 저녁에는 레스토랑 이름에 걸맞게 꾸이년의 신선한 해산물과 질 좋은 수입산 숙성 소고기를 불 향을 살려 구워내는데, 여기에 향신료나 향신채, 과일 등과 섞어 만든 20가지의 소금을 함께 내어 취향대로 찍어 먹는 즐거움이 있다. 아무리 좋은 레스토랑이라도 매 식사마다 같은 장소를 찾아 공간이 지루해질 무렵, ‘다이닝 바이 디자인Dining by Design’을 신청했다. 투숙객이 원하는 장소와 메뉴, 방식을 선택해 요청하는 다이닝 서비스다. 함께 간 일행과 리조트의 한적한 해변에 자리를 펼치고 베트남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코스로 맛보았다. 어둠이 깔린 밤의 해변에서 즐기는 식사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허니문 같은 커플 여행에도 좋을 듯싶었다. 이 외에도 객실 앞에서 셰프가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주는 BBQ 다이닝, 배를 타고 인근 무인도에 가서 즐기는 피크닉, 전문가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 등 기억에 남는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예약은 투숙 전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주문과 상담이 가능하다.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베트남 전통 무술인 비엣보다오 수업.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쿠킹 클래스에선 반쌔오를 만들었다.

 

2 전문가와 함께하는 베트남 전통 체험
오전 8시, 해가 쨍쨍하게 뜬 해변에 검은 도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였다. 미스터 푹Mr. Phuc의 지시에 따라 일렬로 늘어선 채 그의 동작을 유심히 보았다. 베트남 전통 무술인 비엣보다오Viet Vo Dao(영어로 ‘보비남Vovinam’)를 배우는 시간이다. 비엣보다오는 손, 팔꿈치, 무릎 등을 무기로 사용해 자신을 방어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다. 아난타라 꾸이년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미스터 푹은 꾸이년이 속한 빈딘주에서 비엣보다오 마스터로 알려진 이다. 수업 내용은 수강생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가 참여했던 수업에는 여자만 있어서 방어에 집중된 동작을 배웠다. 약 20가지 연속 동작으로, 차근차근 한 사람씩 자세를 교정해주었고 그 덕에 제대로 동작을 하다 보니 온몸에서 땀이 쏟아졌다. 1시간 남짓 진행하는 수업이라 내심 가벼운 체험일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운동이 되었다. 아난타라 호텔 & 리조트는 이처럼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을 많이 제공하는데, 지역 전문가가 지도해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 호텔 셰프에게 베트남 전통 음식을 배우고 맛보는 ‘스파이스 스푼Spice Spoon Vietnamese’도 흥미로운 경험 중 하나다. 지역 출신 셰프인 니Ni가 샐러드, 반쌔오, 소고기 쌀국수 등의 요리법을 알려주는데 전통 방식과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을 모두 알려주어 활용도가 높다.

 

 

티엔 흥 파고다
티엔 흥 파고다

중국, 일본, 베트남의 불교 건축양식이 모두 드러나는 티엔 흥 파고다.

 

반 잇 타워

짬족의 유적지인 반 잇 타워.

 

3 현지인이 추천하는 꾸이년 도시 여행
꾸이년은 이제 막 해외에 관광지로 소개되기 시작한 도시다. 인구가 30만 명 정도로 대부분이 어업과 농업에 종사해, 관광지 특유의 소란스러움은 적고 자연은 아름다운 풍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도시를 더욱 근사하게 만드는 건 한때 동남아 지역을 재패했던 짬족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 점이다. 11세기부터 18세기까지 짬족이 지배했던 도시에는 그 시대에 만들었던 건축물이 남아 깨끗한 자연과 어우러진다. 아난타라 꾸이년에서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이 도시의 매력을 알린다. 짬족 문화 탐방부터 낚시, 스노클링 같은 수상 액티비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내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관광지와 맛집, 카페 등으로 이뤄진 반나절 투어로 시간은 짧지만 알차게 구성되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투어는 약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반 잇 타워Banh It Tower, 중국, 일본, 베트남 건축가가 세운 불교식 사원 티엔 흥 파고다Thien Hung Pagoda, 반쌔오 맛집과 베트남 커피 전문점으로 이어졌다. 그중 티엔 흥 파고다는 오랜 역사나 유적을 지니진 않았으나 현재로 이어지는 베트남 사람들의 불교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세 나라의 멋이 담긴 부처상과 건축물, 정원은 종교와 무관하게 산책하기 좋은 정취를 지녔다. 투어의 말미에 찾은 식당 ‘지아 뷔 2Gia Vy 2’에서 베트남 중부 스타일의 반쌔오를 맛보았다.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아난타라 꾸이년의 스파에선 자연을 느낄 수 있다.

 

4 평온한 휴식, 아난타라 스파
아난타라 브랜드의 호텔이나 리조트를 찾을 때면 가장 기대하는 것이 스파다. 타이에서 시작한 아난타라는 자연에서 온 재료와 타이의 스파 정신을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보여주듯 각지의 호텔에선 그 나라의 특징을 담은 스파 프로그램을 준비해, 그 도시에서만 누릴 수 있는 궁극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정의 마지막 날 찾게 된 아난타라 꾸이년의 스파는 풀숲에 둘러싸였다. 고요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는 대나무나 나무를 이용한 베트남 전통 공예로 만든 가구며 소품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레몬그라스, 생강, 코코넛 등 지역의 자연에서 온 향을 은은하게 더했다. 선택한 트리트먼트는 ‘아난타라 시그니처 마사지’. 아난타라 스파에서 자체 제작한 오일과 동서양의 마사지 기술이 합쳐진 것이다. 트리트먼트 룸은 총 3곳이 있는데 그중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방을 택했다. 리조트 전용 해변이 아닌 현지인이 노니는 바닷가의 풍경을 바라보며 족욕을 하고 스파 마사지를 받았다. 베트남의 향취를 느끼고 싶다면 ‘베트남의 여정Journey of Vietnam’을 권한다. 꾸이년 특산물인 코코넛에서 짠 코코넛 밀크로 채운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바다를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파가 끝난 후엔 매일 오후에 진행하는 명상에 참여해볼 것. 양치식물로 둘러싸인 테라스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하는 명상으로, 몸은 물론 마음의 무게까지 가볍게 한다.

 


<2019년 5월호>


에디터 권아름
포토그래퍼 김은주
취재 협조 아난타라 꾸이년 빌라 www.anantara.com/quy-nhon